


안녕하세요. 저는 2007년 4월에 와세다 국제 교양학부에 4기로 입학한 김보미라고 합니다. 요즘은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국제 교양학부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글로벌 리더를 꿈꾸며 와세다 국제 교양학부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교양학부가 받는 주목도에 비해, 그곳에 다니는 학생들의 생활과 진로에 대해서는 정보를 얻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제가 4년간 와세다 국제 교양학부에 다니면서 체험하고 느낀 것들을 많은 분과 공유하고자 읽기 쉬운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국제 교양학부에 관심을 두고 계시는 많은 분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참고: 이 인터뷰는 저의 주관적인 의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다른 학생들과의 의견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Q. 국제 교양학부에서 어떤 공부를 하고 있습니까?
A. 저는 입학 시부터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확고한 꿈이 있었기 때문에 저널리즘과 미디어 공부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교양학부에 입학한 후에는국제관계학, 경제학, 사회학, 언어학, 그리고 문화학 등의 다양한 공부도 같이할 수 있었습니다.
3학년 2학기부터는 법학세미나에 참가하여 수업을 들었습니다. (대외적으로 국제 교양학부는 전공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말하는 세미나란 전공과도 같은 것입니다. 1,2학년때 다양한 공부와 유학을 경험한 학생들은, 고 3,4학년에으로 올라가면서
자신이 깊이 있게 연구하고 싶은 과목을 정합니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세미나에 들어가서 다양한 연구와 발표를 하고,
졸업논문을 준비하게 됩니다.) 법학세미나에서는 일본 헌법과 민법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발표하는 데, 때로는 국제 교양학부만이 아닌,
와세다 법학부 학생들과도 공부하면서 시야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Q. 어떤 학외 활동을 경험하였습니까?
A.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대학교 1학년부터 특파원들의 어시스턴트로 일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영국, 프랑스, 캐나다, 독일에서 온 5명의 특파원을 도우며, 학교 공부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저널리스트의 현장을 체험했습니다.
2학년 때부터는 5개국어로 번역되는 정보지의 한국어 편집장을 맡아 일했습니다. 매일 4~6개의 기사를 편집하며, 학업에 충실하기란 체력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었지만, 이 일을 통해서 저는 외국에서 일하는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2008년에는 NHK에서
북경 올림픽 중계 서포터로, 2009년에는 CNN 도쿄지사의 인턴으로서 일하며, 아시아의 국제화를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Q.제2의 유학은 꼭 필요한 것입니까?
A. 유학생들에게 제 2의 유학은 필수가 아닌 선택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의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일본어 공부를 위해 교환유학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이는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취업 시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일본어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일 년 동안 일본이 아닌 타국에서 생활하거나,
일본어 공부를 멀리했던 학생들에게는 여유없는 버거운 취업활동이 될 것입니다. 물론 유학과 취업, 둘 다 성공적으로 해내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저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자, 1년이 아닌, 6개월 유학을 선택하여 호주국립대학에서 공부하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6개월은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에는 상당히 짧은 기간이었으며, 또 이러한 단기 유학코스를 제공하는 대학 수가 상당히 적어
초기엔 대학 선택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학원을 진학을원하는 학생들이라면 1년간의 유학을 추천합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지에
소재하는 대학원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학생이라면, 현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교수님들과의 네트워크도 형성할 수 있으므로 더욱 추천하 고 싶습니다.

Q. 졸업 후에 계획을 알려주세요.
A. 실제로 국제 교양학부를 졸업한 학생의 반 이상이 대학원에 진학하 고 있습니다만, 저는 일본에서의 취직을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일하고 싶은 업계가 학교에서의 지식보다 현장에서의 경험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1학년 때는 막연히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다’라는 꿈을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편집장 일과 인턴쉽의 경험을 통해서 내가 어떤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은가,
어떤 뉴스를 전하고 싶은가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패션 저널리스트, PR 전문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목표에 맞춰서 취업하였고, 결과적으로는 프랑스계 명품 의류회사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후에도 글로벌 패션
저널리즘과 PR 계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 꾸준히 다양한 공부를 계속할 것입니다.
Q. 일본에서의 취업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A. 일본의 취업시기는 상당히 빠릅니다. 그리고 신입사원 공채 이력서를 낼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가장 빨리 이력서를 받는 업계로는 방송과 광고업계가 있는데, 3학년 2학기 에 해당하는 10월~12월에 이력서를 받습니다.
보통 많이 알려진 유명 전자, 자동차, 항공, 무역, 기업 등은 2월~4월에 이력서를 받습니다. 그 후에 호텔과 의류업계 등이 신입사원을 모집합니다.
이력서를 넣은 후에는 여러 차례의 입사시험과 면접 등을 거쳐 입사가 결정됩니다. 일본에서 취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스펙이 아닌, 일본어 능력과 개성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지만, 일본 기업들은 능력보다도 ‘훗날에 이 사람이 어떤 기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봅니다.
그렇기에 학생들의 인간적인 매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인터뷰 질문이 많습니다. 또한, 일본어 능력은 취업에 필수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의해야 할 점은 졸업 후에는 신입사원 공채 응모자격이 박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본에서의 취업은 시간,
체력, 그리고 스트레스와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Q. 마지막으로 (미래의)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A. 꿈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아주 큰 것으로.
열정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열기가 전해질 정도의 아주 뜨거운 것으로.
와세다대학의 국제 교양학부가 다른 곳과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일본 이외의 국가에서 제2의 유학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요즘은 유학하는 사람이 넘쳐나는 사회 라고하 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학생들의 고충이 가벼워진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 또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고 채찍이 되는 것이 꿈과 열정입니다.
여러분도 일찍부터 자신만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진로계획을 세운다면, 알이 꽉 찬 유학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Up Date:2010/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