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S Close-up

새로운 선택과 도전, “SILS”

by  OH, Yoo Ra
Admission Type : AO April Entry (Overseas)
High School : Gyeongbuk Foreign Language High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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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학은 정말 뜻밖의 선택이었습니다. 외국 유학은 먼 이야기에 불과했던 제가 우연하게 친구가 가진 학교 홍보물을 보고 우리 학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인연이었을까요?

당시 국내대학입시만을 염두에 두고 별 갈등 없이 공부를 하고 있었던 터라 일본으로 유학을 가고 싶다는 이야기에 가족들조차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 동안 준비하던 공부를 포기하고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갑자기 일본유학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분명하게 되었는지 스스로도 오랫동안 열망하고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비록 늦게 출발점에 섰지만, 누구보다 열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열심히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입학시험에서 좋은 결실을 얻었지만 오랜 시간 준비를 꾸준하게 해온 친구들에 비하면 일본어를 비롯하여 유학에 대한 준비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게 일본유학생활은 막연한 설렘과 불안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생활일본어마저 힘들었던 언어능력으로 낯설기만 한 외국에서 생활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실감해야만 했습니다. 가끔 오랫동안 착실하게 유학준비를 하지 못한 아쉬움도 많았지만 고등학교시절 학교기숙사에서 단체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해결하는 습관이 되어 있었던 덕분인지 생각보다 빠르게 하나씩 적응해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자신의 레벨에 맞추어 일본어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언어능력의 향상은 물론, 일본에 관하여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학교에는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이 있어 서로 위로가 되었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시점을 가진 여러 나라 출신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서 대화하고 함께 수업을 한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 교수님을 비롯하여 세계 여러 나라 학교에서 연구를 하신 분들이 많아서 학부전체가 모든 학생에게 열려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하면서 입학 전에 가지고 있었던 학생들의 출신국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릴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각자의 장점을 살려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거나, 함께 조별학습을 수행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같은 기숙사에서 일본, 중국 출신의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의사소통하는 것이 힘들고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함께 지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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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양학부의 가장 큰 강점은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하면서 얻어지는 유연한 사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목의 선택이 어떤 학부보다 여러 분야의 공부를 접하면서 국제관계, 정치, 경제, 사회, 커뮤니케이션 등의 분야뿐만 아니라 예술, 건축,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필수적인 과목을 제외하면 학과의 선택은 전적으로 학생에게 달려 있으며 얼마나 학교의 프로그램을 잘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성과에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와세다 대학의 국제교양학부의 커리큘럼은 주전공이 없기 때문에 걱정하는 학생이 많은데, 3학년이 되면 세미나 수업을 통해서 학생이 가장 관심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대부분 대학교 진로를 선택할 당시, 막연하게 어떤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나 주위의 권유로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가 있지만, 실제로 여러 공부를 하고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입학 때 생각했던 분야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거나 다른 분야에 더 관심이 생겨서 새로운 분야의 공부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1학년과 2학년 때는 될 수 있으면 다양한 과목을 접해 보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제가 입학 당시에 생각하던 것과는 달리 커뮤니케이션이나 사회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실제 대학공부를 하면서 스스로 분야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우리 학부가 가지는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느덧 졸업반이 된 지금 저는 일본에서 사회학 관련 대학원에 진학하여. 유학생활을 계속하고 싶다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익숙해진 일본유학생활이지만 처음 대학교를 들어설 때의 설렘과 기대로 또 다른 출발을 위해서 노력하려고 합니다. 훗날 지난 길을 되돌아보면서 나에게 SILS는 멋진 선택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와세다 국제교양학부는 학생들이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자신의 꿈을 스스로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는 학부라고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습니다.

Up Date:2010/05/14